차량 취득금액은 무엇이고 이걸 왜 봐야하나요?

Do not index

차량 취득금액은 매매상사(딜러)가 이 차량을 가져오면서 국가에 신고했던 취득금액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추정치가 아니라 정확한 금액으로, 딜러가 차량을 매입할 때 소유주 이전을 위해 관청에 신고하는 금액입니다. 매입원가(딜러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가 아닙니다.

🙅🏻 단순히 취득금액과 판매가의 차이만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딜러가 차량 매입 후 재상품화를 비롯한 주차비 등의 각종 부대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딜러의 마진액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단순 차액 계산만으로 딜러가 모든 이익을 취한다고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구매자로서 결국 중요한 것은 시중에서 가장 적절한 판매가로 여겨지는 매물을 찾는 것입니다.

판매자의 역량으로 저평가된 차량을 가져와 많은 돈을 투자하여 상품성을 높이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며, 이는 가성비 있는 매물이 경쟁력인 중고차 시장에서 필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너무 비현실적인 취득금액이 아닌 이상, 취득금액과 판매가의 차액에 집중하기 보다는 판매가를 기준으로 조건과 상태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은 매물을 찾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 다만, 취득금액이 너무 낮은 차는 구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동일 차종의 비슷한 연식과 주행거리 매물을 비교해서 취득금액이 너무 낮지 않은지 비교해보세요. 취득금액이 낮은 차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차량의 상태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다운계약이 아닌데 취득금액이 낮다는 것은 차량 전문가의 딜러가 판단했을 때도 상태가 좋지 않은 차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낮은 금액에 매입했는지, 재상품화 과정에서 어떤 수리가 있었는지 상세한 설명을 듣고 판단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취득금액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참고하시어 좋은 매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딜러가 다운계약으로 가져온 차일 수 있습니다.

딜러가 차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취득세를 덜 내기 위해 실제로 지불한 금액(매입원가)보다 적게 기입하여 제출했을 수 있습니다. 일명 다운 계약이라고 하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딜러의 신뢰도를 감소시키는 행위입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할 뿐 아니라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찜찜한 거래를 하는 것은 주의해야합니다.

💡

다운계약에 대한 추가 설명

중고차 딜러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제68조에 따라 차량 매입시 2,860만원 미만의 차량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면제받습니다. 때문에 2,860만원 미만의 차량에 대해서는 굳이 다운계약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2,860만원 이상의 차량에 대해서는 1.05%의 취득세를 내야합니다. 예를 들어 4,000만원을 주고 차를 매입하더라도 2,860만원으로 신고하여 취득세를 덜 내는 행위를 다운 계약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2,860만원 즈음의 차량을 매입한 경우도 충분히 있기에, 이 숫자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취득금액이 너무 낮은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