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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티 서비스의 PO를 맡고 있는 오토피디아의 김승수입니다. 오늘은 카티가 중고차 시장에서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중고차 시장은 정보 비대칭이 심해 신뢰도가 낮은 시장입니다.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정보 비대칭 시장(레몬 마켓)입니다. 중고차 판매자(딜러)는 자신이 판매하는 매물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그에 반해 중고차 구매자는 자동차와 중고차 시장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고, 매물에 대한 정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자에 비해 제한적으로 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장 특성에 힘입어 일부 비양심적인 딜러들은 차량의 사고, 수리 이력을 숨기고 실제 가치보다 더 비싼 값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알선 수수료를 받을 수 없음에도 알선 수수료를 받거나, 심지어는 허위매물에 대해 계약금을 받고 이를 돌려주지 않는 등의 사기 행위를 저질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가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해야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시장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개선 노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중고차 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이뤄져 왔습니다.
2000년도 엔카가 온라인 상에서 중고차의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하면서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라는 질문의 대답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던 중고차 시장을 개선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헤이딜러가 개인 차량을 경매를 통해 딜러에게 팔 수 있도록하면서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개인이 발품을 팔아 직접 판매가를 조율해야 했던 중고차 시장을 개선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KCar가 기업형 매매상사를 출범하면서 개별 딜러들에 따라 천차만별이던 서비스 품질에 대해 기준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러에 기반하는 수익 구조로 인해 정보 비대칭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함.
그러나 예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중고차를 사는 것은 두렵고 어려운 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직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정보 비대칭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시장 참여자들 외에도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아직 정보 비대칭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티는 기존 시장 참여자들의 수익 구조가 전부 직,간접적으로 딜러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최근 카티의 공개로 화제가 된 중고차 취득금액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여러 기사를 통해 공개 되었듯, 카티가 공개하는 중고차 취득금액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종합정보 공공데이터에 기반합니다. 이 공공데이터는 카티가 취득금액을 공개하기 4년 전인 2020년부터 공개 되어 있었고, 활용 신청 수는 1만7천 건을 넘습니다. 중고차 플랫폼부터 신차 제조사, 정비업체 들까지 자동차 관련 업계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데이터라는 뜻 입니다. 그러나, 24년 4월 카티가 중고차 취득금액을 공개하기 전까지 어떤 시장 참여자도 이 정보를 공개하지 못 했습니다.
카티는 오로지 소비자의 편에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합니다.
카티는 중고차 시장에서 오로지 소비자의 편에 서서 중고차 시장을 혁신하는 유일한 시장 참여자가 되고자 합니다. 취득금액 공개는 그 시작일 뿐이며 소비자의 편에서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물 리포트
첫 번째는 카티Expert 매물 리포트입니다. 카티Expert 매물 리포트는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취득금액을 포함하여 해당 차량에 대한 온라인 상의 모든 이력을 취합하여 제공합니다. 이 이력들은 그 자체로도 차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이지만, 훨씬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딜러가 고지한 성능상태점검기록부(이하 성능지)와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자동차관리법에 의하여 중고차 매매업자는 차량을 판매하기 전 성능점검자에게 성능점검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구매자에게 고지하여야 합니다. 이 성능점검 결과를 담은 서류를 성능지라고 합니다. 구매자가 차량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제3자이자 자동차 전문가인 성능점검자에 의해 판단된 차량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중고차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제도는 그 목적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 구조 상 성능장이 완벽한 제3자로서 위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능장의 고객은 성능점검을 맡겨주는 딜러입니다. 따라서 일부 성능장은 딜러가 차량 문제를 누락해 달라고 요청할 시 이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일부 성능장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차량의 성능을 보기 위해 날림으로 성능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의 79.4%는 성능상태점검에 관한 것일 정도입니다.
카티Expert 매물 리포트는 차량의 이력을 바탕으로 추정한 현재 차량의 상태를 성능지와 동일한 도식으로 표기하고, 성능지 정보가 존재하는 경우 성능지와의 비교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딜러 또는 성능장이 차량의 문제를 누락하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고, 해당 딜러와 성능장의 신뢰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태가 좋은 차량을 비싸게, 상태가 나쁜 차량을 싸게 파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태를 속이고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파는 것은 문제입니다. 카티Expert 매물 리포트를 통해 실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하고 차량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구매 동행
온라인 상에서 차량의 상태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카티Expert 매물 리포트가 온라인 상의 차량에 대한 모든 이력을 취합하지만 취합된 이력이 전부는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티는 자동차 전문가가 중고차 구매 현장에 동행하여 차량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는 카티Expert 구매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매 동행 서비스는 성능지에 기록된 범위는 물론, 흠집, 등화장치, 오디오, 에어컨 등 자칫 발견하지 못할 수 있는 하자와 실내 상태, 다음 소모품 교체 필요일자까지 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드립니다.
성능보증보험 청구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구매하셨나요? 하지만 중고차 구매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서 카티Expert 매물 리포트에 대한 설명에서 시장 구조로 인해 성능점검 제도가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를 지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로잡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성능보증 보험입니다. 성능보증 보험이란 성능지에 고지된 차량의 상태와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를 경우 한 달, 2,000km 이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주행거리 20만km 미만의 중고 승용 차량은 모두 가입 대상입니다. 성능장에서 성능을 잘 못 보면 성능보증 보험 청구 대상이 되고, 성능장은 자기부담금을 지불하고 내년 보험 요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성능을 제대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제도마저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중고차 구매자들이 성능보증 보험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구매 시 의무적으로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성능보증 보험에 가입하여야 하나, 이 보험의 존재 여부나 보상 범위가 구매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일부 비양심적인 성능장들이 도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 후 차량의 상태와 성능지의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성능보증 보험을 통해 보상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성능보증 보험 청구를 통해 오랜 기간 멈춰있던 중고차 시장의 자정작용의 수레바퀴를 다시 돌리고자 합니다.
마무리
이처럼 카티는 오로지 소비자의 편에서 중고차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은 오랜 기간 해소되지 않은 정보 비대칭 위에 굳어진 기득권을 깨트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카티는 시장의 기득권자들에게 강한 반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티는 앞으로도 오직 소비자의 편에서서 시장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카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